더불어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으며 수습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7~11일, 성인 2515명)에 따르면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8%포인트 폭락한 15%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1.2%포인트 급등한 61.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여당의 지지율 폭락은 1020세대 국정 지지율 하락 추세와 맞물려 있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18~29세 국정 지지율 역시 전주 대비 10.2%포인트 떨어진 18.6%를 기록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10%대면 지지율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뭐라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논란에 더해 고질적인 주거와 취업 문제 등으로 청년층이 계속 돌아서고 있다”며 “신속한 대책이 필요한데 뚜렷한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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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가데이터처의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1%로 2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청와대는 비서실장 직속 청년 인턴십인 ‘청년 펠로우십’을 가동하며 2030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지난 1일 첫 출근한 20명의 청년들은 향후 6개월간 정책 발굴 등에 참여하게 된다. 민주당은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후 ‘1030 청년정책단’을 가동하고, 청년 중심의 제2당사를 만들기 위한 ‘제2광화문 당사 추진단’을 꾸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지율을 반등시킬 책임은 우선적으로 당에 있고, 지금이야말로 당이 일할 때”라며 수습 의지를 내보였다. 김 대표는 최근 의원들과 정책위원회 등에도 “청년 정책 아이디어를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그러나 난관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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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의 한 의원은 “청년 지지율을 끌어오기 위해 광화문 당사 신설을 추진 중이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뾰족한 정책 대안을 만들기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가 띄운 ‘실용·중도 확장’ 노선은 핵심 지지층인 4050 세대 강성지지층에게 “집토끼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지난 2일 재개한 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자칫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이란 뇌관을 건드릴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공희준 정치 컨설턴트는 “광화문 청년 당사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건 철저한 ‘자기반성’과 집권세력으로서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030의 정서적 지지를 회복하고, 증세와 규제로 떠난 4050을 다독이기 위해선 정책 기조의 전면 수정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장승진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완수사권 이슈 등으로 20대 여성들의 우려가 확산된 것도 청년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단기 반등을 노리기 보다는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민생 이슈에 집중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청년 당사를 만드는